검진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인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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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인사합시다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 기자회견 발언문 -
안녕하세요.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입니다.
다움은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에 함께 합니다.
대책본부에서 검진홍보와 독려를 맡은 다움 운영위원 창구가 발언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에서 활동하는 창구입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해 동료 성소수자 분들도 걱정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검사 과정에서 “아웃팅”되거나, 검사 후 자가격리로 인하여 직장, 가족, 친구들에게 알려져 피해나 불이익을 입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여러분의 걱정에 공감하는 면도 있고, 알려드릴 걱정을 덜어줄 정보도 있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검사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가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특정 업소명을 언급하지 않고도 이태원, 논현동이라는 키워드만으로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에서 검사를 받으시는 경우 노출을 최소화하여, 핸드폰 번호만을 남기고도 익명검사가 가능합니다. 검사절차는 꾸준히 성소수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검진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겠으나, 대책본부는 여러분이 검진 과정에서 안전하다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정체성이 알려져 사회적 연결망으로부터 고립되거나, 직장 등 공적 생활에서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검진 후 가족, 회사, 지역사회 등으로부터 비난받고 불이익 처우를 받을때 대책본부가 소개해드리는 상담전화로 상담시간 내 언제든 전화주시면 문제 해결이 가능한 관련 기관 연계나 상담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충분히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상실감에 빠질 수도 있을 겁니다. 서로를 지지하는 연대의 힘이 간절히 필요한 때입니다. 고립되지 말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혐오와 비난 앞에서 서로 충분히 마음으로 끌어안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비난과 낙인은 방역에 절대로 도움되지 않습니다. 성대본은 이 기조 하에 방역당국과 최대한 소통하여, 성소수자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알맞은 대처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니 혹시 검사대상에 해당함에도 두려워 검진을 받지 않은 분이 있다면, 두려워 말고 검진을 받기를 권유드립니다.
이런 시국에 클럽 같은 곳은 왜 갔냐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우리가 여러분에게 검진을 권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우리가 검사를 권유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당신을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과 친밀한 사람들의 건강과 우리 모두의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검진받기를 호소드립니다.
우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날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잘 지냈냐는 흔한 안부인사와 함께 다시 보길 바랍니다.
2020년 5월 19일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 \textsf {2020년 5월 19일} \\ \textsf {\bf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