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이하 한양성소위) 재인준을 축하합니다. 성소수자들의 대학 학생자치 참여 문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작금에, 이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2014년 한양대 서울캠에서 처음으로 총학생회 소속으로 발족한 이래로 한양성소위는 한양대 서울캠퍼스 학우들과 함께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위해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그러나 2020년부터 “소수에 대한 특혜다”, “공공성이 떨어진다”,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식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거나 일견 혐오적인 시선에 기구 자체가 승인되지 못하거나, 예산안이 번번히 부결되며 제대로 활동해오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젯밤 한양대 성소수자 학우들의 염원을 담아 다시 한 번 기구 인준을 시도하였고, 한양대 학우들은 최종적으로 이를 인준하였다고 합니다. 기구인준은 총 101표 중 찬성 72, 반대 18, 기권 11표. 사업인준은 총 65표 중 찬성 46, 반대 10, 기권 9표로 각각 71, 70%가 넘는 압도적인 인준이었습니다.
많이 기뻐하시고 계실 한양성소위와 그 협력기관인 한양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하이퀴어(서울)에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성소수자 학우들과 함께 친화적인 학교와 사회를 위해 앞으로 함께 해주실 한양대학교 구성원 모두를 축복합니다. 한양성소위가 펼쳐나갈 사업들 모두 응원합니다.